| 림프계와 림프절
요즘은 면역력이 중요하다는 것쯤은 이제 너무 잘 알고들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우리 몸의 면역력을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세 가지 확실한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 몸의 림프계는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림프계는 림프절과 림프관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림프절은 임파선을 의미합니다. 몸이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목이 부을 때가 있는데, 이때 만져지거나 잡히는 것이 임파선입니다. 이것을 림프절이라고 하고, 그 림프절들이 연결되어 있는 관을 림프관이라 얘기합니다. 그것을 합쳐서 림프계라고 부릅니다.
림프절은 림프구라고 하는 면역세포,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면역 세포를 잘 성장시키고 단련시키는 곳입니다. 림프절이나 림프계가 안 좋아지는 경우는 술, 담배를 많이 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림프관의 순환이 잘 되지 않게 되고 당연히 림프구 세포들도 나빠지게 되고 림프절 역할이 떨어지면서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림프계 순환이 잘 되게 해주는 것이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매일 10분, 아주 간단한 마사지를 통해서 림프의 순환을 도울 수 있습니다.
| 면역력을 올리는 방법 3가지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첫 번째 림프 마사지입니다. 림프 마사지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일단 림프절이 많이 모여 있는 곳, 림프관이 연결된 곳을 손으로 마사지해주는 것입니다. 제일 많이 모여 있는 곳은 목 주변이나 겨드랑이 서혜부와 같은 곳입니다.
하나의 방법은 귓불 뒤쪽에 쏙 들어간 부분이 있습니다.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쭉 목을 타고 내려와 쇄골까지 부드럽게 문질러주면 됩니다. 반대쪽 손으로 가볍게 힘을 주고 목 뒤에서부터 쓸어내리듯이 마사지합니다. 너무 세게 하면 림프관리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럽게, 아프지 않을 정도로만 쫙 내려주면 됩니다. 반대쪽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팔을 쭉 올린 뒤 겨드랑이를 가볍게 두드리는 것도 도움이 되고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반대편도 동일하게 진행합니다. 이렇게 겨드랑이부터 서혜부까지 가볍게 마사지를 10분 정도 해 주신 것만으로도 림프 순환이 잘 되면서 림프계의 면역력을 더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꾸준히 하는 운동입니다. 근력 운동이든 유산소 운동이든 상관없이, 단지 운동을 하면서 우리 체온이 올라가게 됩니다. 운동을 하면 열이 나기 시작하고, 체온이 38도 이상 올라가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HSP(Heat Shock Protein)이라는 물질이 활성화되기 시작합니다. HSP는 열충격 단백질이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HSP가 활성화되기 시작하면 이 물질은 우리 체력 회복을 도와주고 뇌호르몬에서 통증 완화 물질인 엔도르핀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와 함께 림프구 종류 중 하나로써 우리 몸의 선천 면역을 담당하는 NK(Natural Kill Cell) 세포를 활성화시켜 주면서 인터페론과 같은 세포 활성화 물질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운동은 면역력 강화에 매우 좋은 활동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갑자기 너무 많은 운동을 한꺼번에 하게 되면 이것은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려서 몸을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꾸준한 운동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또 너무 과도한 운동보다는 적절하게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몸을 뜨겁게 할 수 있을 정도가 좋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운동을 가볍게 시작한다면 HSP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 방법은 반신욕입니다. 몸을 뜨거운 물에 담그는 것입니다. 2017년에 영국 러프버러대학교의 스티브 펄그너 박사가 연구한 자료를 보면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속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만으로도 몸에 열을 올림으로써 운동 효과를 나타낸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 시간 동안 담그고 있으면 약 150 칼로리를 그냥 소모할 수 있다고 합니다. 150 칼로리는 30분 정도를 빠르게 걸었을 때의 운동효과입니다. 그래서 반신욕 자체만으로도 운동처럼 HSP를 발현시킬 수 있다 말합니다. HSP 발현뿐만이 아니라 더 좋은 점은 혈액순환이 잘 되고 근육이 잘 풀리면서 우울증도 감소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여러모로 면역력을 증가시켜 주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연구에서는 반신욕을 1시간까지 했었지만, 실생활에서는 30분 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마사지, 운동, 반신욕이라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면역력을 올려주는 세 가지 확실한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 세 가지 방법을 천천히, 꾸준히 실천하면서 습관을 기른다면 정말 좋은 면역력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느리더라도 꾸준하게 건강한 삶을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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